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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품종

by 디룸 2024. 3. 15.

생물학적 관점의 커피 
커피는 쌍떡잎식물로 꼭두서니(Rubiaceae)과에 속한다. 커피의 종(species)은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 코페아 리베리카(Coffea Liberica)를 삼대 원종이라고 하는 60여 가지가 있으며 오늘 날에는 아라비카와 카네포라 두 종류만 주로 재배되고 있다. 이외도 Coffea Mauritiana, Coffea Congenics, Coffea Racemosa, CoffeaStenophylla, Coffea Dewevrei (Excelsa)등이 있으나 그 생산량은 무시될만큼 미미한 수준이다. 

커피의 3대 원종 
1. 코페아 아라비카(Coffea Arabica) 
아라비카 커피는 동부 아프리카 산악의 삼림지대에서 유래하였으며 로부스타에 비해 향과 맛이 뛰어나며 카페인 함량도 절반 정도 수준이다. 대체로 열대, 아열대의 고지대(600~2,000m)에서 주로 재배가 되어 로부스타에 비해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질병에 취약하다. 


2.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 
로부스타는 콩고(Congo)에서 유래하였으며 무덥고 습도가 높은 열대 지역의 저지대에서 잘 자란다. 아라비카에 비해 질병에 대한 저항이 강하며 향이 없고 쓴맛이 강하고 카페인 함량도 약 2배 이상이며 고형 성분도 아라비카에 비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로부스타는 주로 인스턴트커피 제조용으로 사용된다. Coffea Canephora는 로부스타가 카네포라 종을 대표하고 있어 카네포라 종과 로부스타 품종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3. 코페아 리베리카(Coffea Liberica) 
리베리카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Liberia)가 원산지로 나무의 키(5~10m)가 커서 재배가 곤란하고 과육(펄프)이 두꺼워 가공이 어려우며 품질(cup quality)도 일반적으로 로부스타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오늘날 아프리카 서부지역(기니)과 아시아의 일부 지역(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만 재배되며 그 생산량은 아주 미미하다. 

종별 생두의 형태 비교 
아라비카 종의 생두는 길쭉한 모양이며 센터 컷이 S자 형태이고 위가 오목한 반면 로부스타는 전체적으로 동그랗고 센터 컷이 일자이며 위가 평평한 형태이다. 그리고 리베리카는 양 끝이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다. 

아라비카 Coffea Arabica의 품종 
아라비카(Coffea Arabica)는 세계 커피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커피이며 자가수분을 하는 나무이다. 많은 종류의 아라비카 종 커피가 존재하며 자연적인 돌연변이와 인위적인 품종 개량의 결과로 여러 변형 품종이 탄생하였는데 아라비카 중에서도 티피카(Typica)와 버번(Burbon)이 대표적인 고유 품종이다. 

1. 티피카 계통 품종(Typica-type variety) 
스페인어 Typico, -a 는 영어의 typical의 의미이며 단어의 뜻처럼 아라비카 원종(種)에 가장 가까운 품종으로 네덜란드에 의해 예멘에서 아시아로 유입되어 재배된데서 유래하였으며 그 후 1720년대 카리브해 지역과 라틴 아메리카에 전파되었다. 현재 주로 중남미와 아시아에서 재배된다. 나무는 원추형이고 가지는 거의 수평으로 성장하며 다 자라면 키가 3.5~4m에 달한다. 
콩의 모양은 길쭉하고 얇은 형태이며 나뭇잎은 상대적으로 작고 길쭉하며 새 잎은 브론즈색을 띤다. 뛰어난 향과 신맛을 가지고 있으나 주요 질병과 해충에 취약하며 생산성이 매우 낮아 재배가 많이 되고 있지 않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카리브해[Blue Mountain], 파푸아 뉴기니[Blue Mountain], 인도네시아[Java Typica, BLP, Blawan Pasumah, Bergendal], 카메룬[Jamaique], 하와이 [Kona] 등지에서 주로 재배된다. 중앙아메리카에서 재배되는 Villa Lobos, San Ramon, Pache는 티피카의 키가 작은 돌연변이 [dwarf mutant]품종이다. 

2. 버번(부르봉) 계통 품종(Bourbon-type variety) 
1715년 프랑스가 예멘에서 모카 품종의 커피나무를 가져와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 위치한 Bourbon 섬(지금의 Reunion 섬)에 이식한 곳에서 유래한 품종이다. 커피 품질은 뛰어난 편이나 모든 주요한 커피 질병에 취약하며 콩은 Typica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둥글고 단단한 편이며 센터 컷이 S자형이다. 체리는 빈틈 없이 빽빽하게 열리고 빨리 숙성되나 강한 바람이나 비에 잘 떨어진다. 티피카에 비해 줄기와 가지가 단단하고 보다 수직의 형태이며 잎도 더 넓으며 잎의 가장자리는 파도 모양이다. 수확량은 티피카 보다 20~30% 많으나 다른 품종에 비해 적은 편이고 격년 결실로 점차 타 품종으로 개량되고 있다. 콜롬비아, 중미 [Tekisic], 서부 아프리카 [Mibirizi, Jackson, Bourbon Mayaguez], 브라질 [Yellow Bourbon], 케냐[SL28], 탄자니아[N39] 등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